-
근황 업데이트. 이사와 ㅇㅅ 준비로 정신이 없는 와중에 오늘 또 인터뷰를 봤다. pandas 물어볼 것 같아 pandas만 주구장창 리뷰했는데 인터뷰어가 python-native 라이브러리만 쓸 수 있다 그래서 또르르 (…) 솔직히 인터뷰가 너무 여러번 리스케줄 됐고 나는 이미 잡오퍼도 억셉한 상태라 너무 긴장이 풀려서 공부가 정말 손에 안 잡혔더랬다. 그렇게 풀어진 채로 들어가니까 진짜 다 알던 것도 어버버하고 맨날 쓰던 것도 기억이 잘 안나고.. 문제 자체는 어려운건 아니었지만 뭔가 평소에 많이 안해본 데이타 포맷을 받으니 중간과정이 너무 까마득하게 느껴져서 처음에 상당히 당황하는 모습 선보이고 중간쯤엔 아 sepal 이번엔 이거 못푼다 싶었는데 어찌저찌 정신차리고 끝까지 다 풀었다. 인터뷰어가 마음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었으면 제대로… — read more
-
키가 크지만 귀여운 모 트친님이 내 포스트에 Like도 답글도 남길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셔서 부랴부랴 세팅을 바꾸는 중이다!!-!! 몰랐음 ‘ㅁ’ 시험가동할때 잠깐 그렇게 세팅한적이 있긴 하지만 곧 바꿔놨었는데 왜 예전 세팅이 그대로 남아있는지 모르겠음. 그리고 WordPress는 원래 built-in Like 기능이 없는게 사실임?! 디폴트로 깔려있는 JetPack 플러그인을 쓰면 Like를 남기기 위해 워드프레스 로그인이 필수라고 해서 JetPack 비활성화하고 다른 플러긴을 깔아봄. 앞으로도 세팅을 더 바꿀 예정이니 조곰 기다려주세요…….. 그나저나 일 시작 전에 블로그도 빨리빨리 다 갈아엎어야지 !! (차마 백수라 시간이 없다는 핑계는 쓸 수가 없게 되었다) — read more
-
최근에 본 인터뷰들에서 의외로 가장 힘들었던 건 코딩보다도 (물론 제대로 된 코딩이라고 할 만한 것을 한적이 없음) 일견 아주 쉽고 평이해보이는 질문들이었다. How do you define Responsible AI? What is a difference between an AI companion and a chatbot? 뭐 이런 질문들. 쉬워보이지만 사실은 포괄적 사고력과 안목을 묻는 질문이고, 뻔한 대답이야 누구나 할 수 있겠지만 그 안에서 자기 자신을 차별화 하는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부담스런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평범한 대화에서 의외로 사람의 (천차만별인) 사고의 깊이와 능력치가 드러난다고 믿음.. 학교 다닐때로 치면 오픈북 시험이 제일 어려운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나 할까? 한마디로 쉬워보이는데 더 부담스러운 것임. 그리고 이런 대화에서는 말을… — read more
-
지난주까지는 벨뷰 근처 이사갈 동네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오늘은 보스턴 근교 이사갈 동네를 알아보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뉴욕-보스턴 롱디를 할 일이 생기면 정말 최고로 기쁠 것 같은데 말이야. 여전히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 남편이 처음으로 간절하게 입을 열어 구하는 걸 – 예전과는 다른 기도를 하는걸 – 보게 되는게 작은 기쁨인 요즘. 레이오프와 함께 찾아온 눈도 오늘로 다 녹았다. 그나저나, 잠시 시애틀 살아볼 생각에 설렜다 흑. — read more
-
누군가에게 부탁을 받았을때, 거절하지 않고도 거절하는 완벽한 방법이 있다. 바로 차일피일 미루기. 해준다고 하고 그냥 계속 미루면 됨. ^.^ 이걸 몇번 당하고 나니, 나도 누군가에게 이러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써본다. — read more
-
당장 3개월 후부터 수입이 없고 의료보험이 끊길 수 있다는 현실 인식 속에서, 어떤 것들은 값없이 주어졌다는 사실이 더 선명해졌다. aka 돈이 없어도 할 수 있는 것들 – 남편에게 잘 잤냐고 물어보기 – 남편 눈 들여다보기 – 밖에 나가 파란 하늘 보기 – 오리 공원 가서 걷기 – 일 없이 집에서 걸어다니기– 청소하기– 요가와 스트레칭– 커피 한 잔 마시기– 가족 회의를 위해 거실에 모이기 (뜨거운 차도 한잔..)– 남편 안아주기– 희망과 위로의 말들.. 역시 공짜임– 음악 들으며 노트에 뭔가 적기– 골방에서 하나님한테 간절히 기도하기– 울기 (혹은 웃기) – 인형 껴안기– 집에 쌓인 책읽기– 친구들과 연락– 가만히 앉아 곰곰이 생각하기 to be continued — read more
-
오늘은 토요일, 레이오프된지 2주 절반이 되는 날. 어제 망친 인터뷰의 여파로 오늘 아침은 그 어느 날보다 무겁고 힘든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좋아하는 커피샵에 애써 다녀오고 나니 잠시 힘이 나서 기록할 마음으로 앉았다. 모든 것이 빠르게 움직이는 테크회사에 다니며, 어떤 doc은 모멘텀을 놓치면 영원히 쓸 수 없게 된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흘러가는 시간과 하루하루 바뀌는 마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써본다. 레이오프가 된 당일에는 이메일을 받자마자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고, 놀란 남편을 뒤로하고 화장실에 가는데 걸어가다 몸에서 힘이 풀리는걸 느꼈다.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충격을 받으면 실신하는게 이런 느낌이구나 싶었다. 머리로는 정작 아무런 느낌이 없었는데 갑자기 속이 너무 메스껍고 어지럽고, 걸어가다 주저앉을 것… — read more
-
테크에서 일하는 한 코딩 인터뷰의 부담은 항상 망령처럼 따라다닐 것 같다. job이 있든 없든 항상 시간내서 공부하고 stay on top 해야함 (알면서도 못했다). 괴로운 건 좀 해결하고 살자. 그게 가장 완전히 자유해지는 길.. 코알못 아이덴티티도 이제 좀 버리구. =) — read more
-
레이오프 되고 나니까 좋은 것도 있다. 밤 열시반에 내키면 아무 생각없이 커피 한 잔 내려올 수 있는 거. 그리고 집에서 알뜰 살뜰 요리해서 (요즘 멘탈 만신창이인) 남편이랑 도란도란 먹을 수 있는거. 내가 이렇게 긍정적이다. 아주 볏짚에서 바늘찾기로 희망을 찾는다. 그치만 작년 내내 쌓아둔 기도 습관 덕분인지 정말로, 너무 크게 동요하지는 않고 지내고 있다. 오늘은 시애틀 회사에서 남편 인터뷰하겠다는 연락이 와서 너무 기뻤던 하루.. 지난 3년간 이런 기대감은 예외없이 거절과 실망으로 끝났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소원을 비는 것도, 덕담도, 너무 깊은 탄식도 저어하는 요즘. — read more
-
일요일에는 생전 처음보는 큰 눈이 내렸고 월요일에는 꼼짝 없이 집에 갇혀있었다. 화요일에는 처음으로 살금살금 밖엘 나가보았는데 드라이브웨이에 쌓인 엄청난 크기의 눈 산에 놀랐지마는 앞집 아저씨가 빌려준 눈 치우는 기계 덕분에 눈은 순식간에 치워졌고 내일은 오랫만에 정상 출근이 가능하겠다 싶었다. 폭설 덕분에 가능했던 오랫만의 재택근무는 얼마나 달콤했던지. 수요일 아침 6시. 평소보다 일찍 눈을 떴고, 설마 하며 손을 뻗어 체크해본 이메일에는 Beth Galetti로부터 온, After careful consideration, your role is being eliminated.. 라는 믿지 못할 문구가 써 있었다. 그렇게, 내가 사랑해마지 않았던 Amazon에서의 생활이 끝이 났다. — read more
-
Lo-fi는 전혀 내 취향이 아니지만 오늘은 그걸 다 잊을만큼 집중해서 일을 했어. 새벽 두시가 다 됐다. 나 자신한테 요즘 들어 – 눈 위가 꺼져보이는 나 자신에게 – 일 좀 그만하라고 말해주고 싶어. — read more
-
호보니치 커즌을 몇년을 내리 썼는데 종이 질감을 비롯 너무너무 모든게 만족스러우면서도 Weekly 페이지가 시간기록장으로 돼있는게 끝내 극복 못할 장벽이었다. 나는 시간대별로 꼼꼼히 기록하는게 별로 맞질 않고 (게다가 시간대별 기록이 데일리 페이지에도 있어서 낭비적인 느낌임..), 한 주의 할 일과 진행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위클리 스프레드 포맷이 꼭 있어야만 해서 올해는 정말 큰 맘을 먹고 호보니치 커즌을 안 샀단 말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일리가 없으면 어쩔줄 모르기 때문에 위클리 플래너 하나랑, 데일리로 쓸 노트북 하나를 따로 샀음. (둘다 A5 사이즈). 근데 2026년 1월 1일이 당도하자, 커즌이 없는 나는 안절부절을 못하기 시작 ㅎㅎㅎㅎ 습관의 힘이 그렇게 무서운거더라고… 나같은 주의력 장애 인간은 그날의… — read more
-
해마다 크리스마스 지났다고 기다렸다는듯 트리장식 치우는거 보면 그렇게 섭섭할수가 없다. 이거 나만 이런거야..? 오늘 출근길에 보니 브라이언트 파크 크리스마스 마켓도 다 폐장했던데 아직 남은 트리들이 있어 반가운 마음에 찍어봄. 불꺼진 오색전구를 몸에 감고있는 것이, 밤 교대근무 끝나고 집에 가는 직원(?)들 같은 느낌이긴 함. 그리고 밤에 타겟 갔다본, 치워지기 직전의 트리 우리집 트리는 보통 1월 말까지는 있음. ^.^ — read more
-
2025년 결산 포스팅 1. 올해 좋은 습관: 입맛을 상당히 획기적으로 개조한 것. 내가 단 것을 참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액상과당엔 약했지만..) 2024년 후반부터 모종의 계기로 단걸 완전히 끊었고, 그걸 8개월 정도 하고 나니 단맛 역치가 굉장히 낮아져서 단게 이제 진짜 안 땡기고 많이 못 먹는 사람이 됨. 빵도 한달에 한 두번 먹는 것 같고 (안 먹는 것도 가능). 예전엔 한국마트 가면 과자 한두갠 사왔었고 빵집 절대 못 지나치고 페이스트리도 꼭 사와야 하는 인간이었는데 나도 내가 이렇게 된게 안믿김..식단관리 하긴 굉장히 편한 몸이 됐다. 그렇다고 살이 막 빠지거나 한 건 아닌데 아랫배에는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 같고, 무엇보다 노력 안해도 체중관리가 저절로… — read more
-
레이오프를 앞두고 하는 실적 평가라는 건 정말 스트레스 받는 일인 것이다. 물론 레이오프 대상자는 이미 정해졌다고는 하지만.. (이런 게 심지어 요즘은 마음의 위안이 되고 있다!) 퇴근하고 정말 쉬고싶고, 일 안하고 싶은데, 저녁먹고 꾸역꾸역 또 책상 앞에 앉음. 자기 전까지 한다 치면 두시간 정도 일 더 할 수 있는건데, 어디서 두시간을 못 아껴서 집에 와서 이러고 있는 내가 상당히 무능하게 느껴진다. — read more
-
새해의 목표는 reclaiming clarity1월의 목표는 페이퍼 러프 아웃라인이라도 만들어보는 것, 하루에 10분 운동하기, 두뇌 충격(!) 덧: 미리미리 하는 사람으로 변신하기 — read more
-
일요일 밤 무슨 바람에선지 바닥 물걸레 질을 왁왁 하고 소파에 털퍼덕 앉았다. 걸레질을 심하게 했는지 심장박동은 두근두근한데, 그 순간 나의 존재가 porous하게 변했다. 어디든 갈 수 있는 거였다. 그러니까 오늘은 분명 일요일이고 내일은 월요일 아침인데, 나는 머릿속에서 토요일 밤이라고 믿을 수 있는 거였다. 그 재현이 감쪽같았다. 그 뿐 아니다. 화요일, 화요일 밤으로도 마음을 먹으니 가지는 거였다. 오호. 그래서 나는 그 틈을 타 내가 원하는 삶 속으로 재빨리 가보았지. 뱃속에 발차는 아이가 있는 나. 시험관 절대 안될 줄 알았는데 싱겁게 돼버렸네 생각하고 있는 나. 남편이 취업을 해 평화롭게 직장을 다니고 있는 나. 동생이 죽지 않은 나. 이 지구 어딘가에 평범하게 동생이… — read more
-
매일 아이스커피 한잔씩 마실 수 있다면 나는 세상의 그 어떤 슬픔도 그럭저럭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 내 마음이 딱 그만큼의 무딤을 가진거겠지. — read more
-
I’d give them to my parents so that they would travel. I’ll stay at home. I hate travels. I’m such a homebody. Yes I am boring. No I am not. — read more
-
지난주는 남편의 실직과 나의 시험관 사이클과 RTO5가 한꺼번에 시작되는 주였다.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 싶어서 적어두고 싶었다. 남편이 집에 있게 된 덕분에 식사 준비라든지 약 준비 등을 조금 더 도와줄 수 있게된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병원을 2-3일에 한번 꼴로 가야 하는데 어차피 회사를 가야하니 잘됐다고 생각해야 할까. 하지만 그래도 마음이 너무 힘들고 부대끼는 건 어쩔수 없었다. 별로 애써 감사하고싶지 않다. 마음이 괜찮을때는 기도를 하고 그렇지 않을때는 속으로 악을 써가며 한주를 보낸다. 고요한 곳에서 책을 읽고 싶다. 저녁을 늦지 않은 시간에 먹고싶다. 남의 기분을 맞추고 싶지 않다. 주말은 집에 처박혀 일이나 하며 보내고 싶다….. 남편이 약 준비를 도와주는 건 좋은데 솔직히… — read more
arr dailyprompt dysthymia marriedlife nonsense nyc selfnote 결혼생활 연구 연구생활 연습일기 음악인 일상 커리어 코알못 회사생활